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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일보]창원 유림기업㈜, 캄보디아에 소독기 2대 무상 지원AdminDATE 18-10-05 16:37





【창원=뉴시스】 홍정명 기자 = 경남 창원에 있는 소독기 제조 및 급수시설 수질관리 전문기업인 유림기업㈜(대표 김희각)은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의 엉끄롱반석국제학교 등 2곳에 무동력 염소소독기 2대를 무상으로 설치해줬다고 11일 밝혔다.

이번 무상기증은 프놈펜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빌립보선교회 오윤길 선교사가 먹는 물 수질이 나빠 설사병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던 중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유림기업㈜을 소개받아 후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.

유림기업㈜은 지난주 프놈펜 외곽의 엉끄롱마을을 방문해 학교 우물 등 식수관리 실태를 살펴보고, 수질 개선이 시급한 학교와 마을 우물 2곳에 염소소독기를 설치해주고 사용법 설명과 함께 수질측정기, 소독약품(클로로칼키)을 기증했다.

유림기업의 소독기는 고장이 거의 없는 데다 주기적으로 소독약품만 보충해 주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, 크기가 작고 가벼워 설치도 간편한 실용적인 제품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.

특히 조달청의 조달등록 제품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탓에 현재 경남 도내는 물론 아산시, 강릉시, 음성군, 제주도 등 전국 마을상수도, 학교, 병원, 단체급식소, 군부대, 기업체 등 3500여 곳에 설치해 관리해주고 있다.

이상훈 유림기업 사업본부장은 “캄보디아,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가의 식수와 생활용수 사정은 수인성 질병이 만연했던 지난 1960~70년대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”이라면서 “캄보디아의 경우 1990년대 초 내전 종료 이후 국제구호단체 등에서 우물 파주기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많은 우물을 파주었으나 상당수 우물이 제대로 소독 관리를 하지 않아 배앓이, 설사병,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 있는 실정으로 안다”고 말했다.

이 본부장은 이어 “이용자가 많은 학교 우물이나 마을 공동우물은 철저한 소독관리가 요구되지만, 인식 부족으로 소독장치 및 소독약품 공급이 되지 않아 수인성 질환 집단 발병이 우려된다”면서 “캄보디아의 더 많은 학교에 소독기가 설치되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원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

한편 유림기업㈜은 2000년 6월 설립된 염소소독기 전문 제조업체로 2006년 특허 등록, 2011년 환경부 우수관리모델 선정, 20014년 ISO 인증, 2015년 위생안전기준(KC) 인증 획득에 이어 지난 2015년 10월에는 ‘글로벌 조달 선도기업’으로 선정됐다.

hjm@newsis.com